<책 리뷰 / 일본 에세이 >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_ 히가시노 게이고
익숙한 단어인 '무한도전'이란 제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라서 더 끌리게 되었습니다. 이게 소설이 아닌 에세이라서 몰랐으며 미공개 단편을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저자의 단조로운 문장과 박진감이 있는 이야기가 항상 저에게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추리 장르에만 보던 제가 우연히 보게 되는 이 '무한도전'을 읽게 되었고 남다른 논리적인 트릭을 내세운 이 다작을 타고난 저자가 부럽긴만 합니다. 최근 들어 저자는 연애소설이나 동화 그리고 이 에세이인 '무한도전'같은 각각 색깔이 있어서 그런지 나에게는 신선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막힌 데가 없이 트이고 넓은 눈이 쌓인 산을 가로지른 눈이 와야 즐길 수 있는 이 스노보더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의 도전기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또한 이 3가지 짧은 단편소설로 장소인 스키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저자의 자유로워도 너무나 자유로운 글솜씨가 이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던 저에게 아마 이 책이 더 끌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동시에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이 계기가 '히가시노의 무한도전'입니다. 저는 스키나 보드를 언니랑 딱 한 번은 타보아서 겨울이 되어야 탈 수 있지 않나 싶었는데 한 여름에 이용 가능한 곳 있다는 내용을 보고 감탄사가 내고야 말았습니다. 이래서 책을 읽으면 내가 바라보는 고정적인 시각을 무너뜨려 주어 나름 감사하고 있습니다. 핑계되고 망설인 우리에게 보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열정적인 응원에 용기를 가지고 하나뿐인 이 인생을 보람차게 보내고 싶어 졌습니다.
저자는 매일 사철마다 스키장을 찾아 멀리 떠나곤 합니다. 하물며 인공눈이 있는 스키장을 찾아갈 지경인데 말입니다. 스노우 보드에 한참 즐기고 있는 저자는 편집자의 독촉을 피해 다니면서 보드를 타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스노우 보드의 맛을 들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거기에 밑바탕에 삼아 질풍 론도, 연애의 향방, 백은의 잭의 시리즈를 쓰게 된 것도 그의 열정의 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마흔이 되어 분명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음에 불구하고 신선한 흥미를 가진 이 스노우보드에 도전하고 이기는 과정을 이어지는 인생에서 두 가지 열성과 휴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재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장과 등장인물의 심리도 설산의 경치도 눈보라가 뿌려대는 장면의 빠른 질주하는 장면의 묘사가 저자인 끈기 있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철 모르는 노력의 성과이었습니다.
그는 영화 007 시리즈를 보고 스노보드를 동경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순전한우연이 단순한 동경이 끝날 수 있는 것을 익히는 계기가 되어 시작되는 스노보드이었습니다. 그가 말하길 건강도 체력도 예전 같지 않아 못하는 되는 것이 익숙해지는 때가 바로 '향상'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부러 스노보드이나 다른 스포츠이나 다른 취미여도 좋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남은 인생에서 믿고 조금만 더 발전한 나 자신을 기대할 수 있게 내리막길에서 무엇이든 도모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나이 때문에 포기해야 할 일은 세상에 없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저자의 말대로 그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생각하신 중년 그대에게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책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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