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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충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_ 김수현


<책 리뷰 :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_ 김수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김수현 글.그림

 


최근 들어 우연히 읽게 된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기준을 맞추려는 제 미숙한 면이 제목에 와 닿았습니다. 세상에서 쉬운 일은 있어도 쉽지 않은 건 아마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살아가면서 아직 미성숙한 저는 화가 참았어야 했는데 욱하는 기질이 있어서 관계에서 확실히 맺고 끊는 일을 종종 하였습니다. 

 

 

 

 

사실 관계에서 자신만만했던 저는 그 믿음이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지나간 과거이지만 후회스러운 건 제일 친구가 잃어버렸다는 절망감과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끊는 것도 어렵고 막상 다시 연락을 취하려니 어려웠습니다. 완벽했던 우리 관계는 타인이 전혀 다른 여기기도 했으며, 새로 지은 관계에서도 너그럽지 못해 생각이 좁은 정면을 마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로 신경 끄고 살면 될 걸을 다 신경 쓰고 살자니 몸이나 마음이 지칩니다. 

 

 

 

 

그래서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살기 위한 책을 읽고 참 많은 공감되는 게 많았습니다. 저자 김수현가 말한 인간관계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책을 써보기로 계기이었습니다. 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책은 솔직한 경험담과 재치 있게 삽화가 더해 심리학적 내용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어 깊이가 더합니다. 나 자신을 지키고 사회적 갈등 피하고 싶은 사람들의 위한 책을 만들었으며 그야말로 따뜻한 관계 속에 현실적인 처방전의 탄생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만만하게 보이지 않되 평화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우리가 완벽한 관계에서 그 불안전함을 인정하고 같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말한 모두가 관계에서 정중하되 누구에게도 쩔쩔매지 않기 위함이 더 꼭 읽어야 할 책인 것같습니다. 최근 나의 심리상태로 들여 맞은 글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하느지 말입니다. 그걸 책에서는 노동이라고 저자가 적절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김수현 저자의 조언은 균형이란 더 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것이라 정의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지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음을 위해 멈추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더 힘들지만 잘해보려는 마음에 날이 세우는 것도 모든게 균형을 잃게 하여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다양한 경험담과 동시에 따뜻하고 재치 있게 풀어가는 메시지며 명절마다 결혼, 취업 주제로 속 쓰리게 질문으로 ~어렵죠 라며 경쾌하게 넘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내용에 나오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부당한 요구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을 위해서라도 단칼로 거절하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내가 필요한 책입니다. 적어도 상대의 실수를 쓰리아웃도 하면서 바꿀 수 있는 관대함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잠겨 있는 수도꼭지도 아무때나 콸콸 쏟아지는 수도꼭지도 망가진 건 똑같습니다. 그럴 때 너그러움과 단호함이 구분해야 이 복잡하고 답답한 세상을 아주 편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나를 위로하고 돌아보고 스스로 조금만이라도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을 때 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책입니다. 과거의 상처로 힘겹고 가족과의 관계가 버거운 나나 지인이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번아웃이 온 직장 동료까지도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합니다. 뻔한 이야기인가 싶다가도 바쁜 나날동안 매일 상기할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얘기한다는 건 그 말이 그만큼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건 그 안에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김수현 에세이 책은 특유의 솔루션과 공감의 조화가 잘 되어 있으며 재치있고 그림과 함께 있으니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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