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자기계발 >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_ 서메리
안녕하세요 :) 꾸꾸리이입니다. 전자북으로 읽은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읽고 동질감이라고 해야 할지, 현실에 제 얘기하나 싶을 정도로 작가님 팬이 되었습니다. 다시 읽는다고 해도 또 읽고 싶은 책인 만큼 여러분께 소개할까 합니다. 검색을 통해 알았는데 브런치에서 퇴사 관련 글을 연재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그 인기가 책으로 출판을 이어진 듯합니다. 영문학과 출신에 직장인이라면 누가 품었을 퇴사를 행동으로 옮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어느정도 자리까지 잡은 서 메리 작가님의 이야기가 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는 전자북으로 읽으면서 갈수록 신뢰감이 갔던 저는 그녀의 이미지가 사람들도 그렇고 그녀의 퇴사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데도 크게 한 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까 말했듯이 사회인을 졸업했던 저로서 그 제목이 와 닿았습니다. 감정이 솔직한 저는 싫으면 그대로 얼굴에 티나고 아부도 못하며 예쁜 말도 못 하는 저였습니다.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웃어야 하는 그 모든 날들에 신물이 났습니다.
과거도 그랬지만 현재도 저도 사람을 피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길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작가 또는 프리랜서였습니다. 자격증도 스펙도 없던 저는 제 재능을 가지고 열심히 작업을 위해 일하고 있었습니다. 모르면 10분도 안 걸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고 컴퓨터로 배우고 했습니다. 이 책은 더 상세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화면 위에 넘기는 게 멈추지 않더군요. 밤새서 읽었던 감미롭게 기억이 납니다.
서메리 작가는 대학 다니며 한 번도 무휴학으로 아주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졸업하자마자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회사 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회사에 일을 할 때면 티를 내지 않으려 마음을 꾹꾹 눌러 담고 지냈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한다고 하여도 책임이 바로 내 몫이라는 것도 알았고 타인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렇게 서 메리 작가님은 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적으며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혼자서 하는 일
서메리 작가님은 자신이 왜 회사 생활을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고 결국 출판 번역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녀는 퇴사 후에 번역 아카데미에서 번역 기술을 배우지만 이는 번역가가 되는 기본 자질일 뿐이지 프리랜서로 인정받고 일을 얻으려면 플러스알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동질감이 느꼈던 저는 그녀가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이 했던 것이 고스란히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저도 이 직업을 가지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고 책과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는 것이 작가님의 과정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평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 블로그에 일상툰을 올리게 되었고, 그것이 바탕으로 인해 기회가 되어 돈 받고 웹툰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생계를 위해 짧게나마 전에 하던 로펌 일을 하기도 했지만 마침내 서메리 작가님의 책임감과 성실함이 인내심의 무기가 삼아 프리랜서로 점점 자리를 잡게 됩니다.
퇴사를 다룬 책은 많지만 이후의 현실을 다룬 책은 흔히 많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녀는 더없이 아주 성실하고 충실한 자세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삶을 보여 줍니다. 프리랜서 자유로움만은 않습니다. 불안요소들이 많은 직업인 만큼 프리랜서의 삶을 만족하면서 살려는 저도 그 직업을 택했습니다. 그녀가 말한 건 프리랜서의 삶은 회사 생활보다 훨씬 더 성실하고 근면해야 합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엄청난 책임감이 요구와 인내심까지 요구됩니다.
작가님이 써 놓은 글을 보면서 한 줄 한 줄이 다 내 아기 같은 지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나는 내가 너무 나약하고 모든 문제의 원인이 내게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많이 자책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일을 하면서 다른 데에는 2년 못 채우고 그만둔 저는 제대로 사회인이 아니었습니다. 불만 불평을 누구에게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일 가까운 친구나 우리 가족에게 해봤자 그들에게서 나의 이미지가 각인이 되기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내 인생에서 잘 풀려서 제대로 살고 싶은 모습도 보고 싶고 때론 내가 번 돈을 아버지의 빚도 갚고 싶었습니다.
그게 내가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다 견디는 걸 나는 견디지 못해서 나만 이상한 사람인가 내 정신이 이상한 건가 하고 끝없이 스스로를 미워하고 자존감을 바닥으로 눌린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불행할 거라는 생각한 나도 더 이상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곁으로 갈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유하게 살다가 자기로 돌아오기를 기다릴 실 텐데 말입니다.
회사나 집단체는 나와는 맞지 않습니다. 신경 예 민가 곤두 쳐서 집에 오고 나면 피곤한데 자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데 밤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사회는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네가 이해해라고 잊어버리라는 그 사람들이 너무 미웠습니다. 나도 아는데 이미 책도 읽고 겪어서 아는데 귀가를 하면 스위치를 끄고 회사 일을 잊어버리고 마음 편히 쉬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허나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내 책임이면서 남의 손에 달려 잇는 그 일들을 잊어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집에서 도저히 스위치는 누르고 싶어도 오래되어 고장이 났는지 아래로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게 가능한 사람은 회사 체질이겠죠? 불가능한 사람은 회사 체질이 아닌 게 아닐까 하지만 저는 명백히 후자가 가까웠습니다. "괜찮아. 힘들어해도 괜찮아. 남들보다 더 힘든 것일 수 있어. 하지만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야."나에게 필요했던 위로가 아닌지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성실하지 않았는 가 구체적인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도 제대로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그래요. 적어도 누구나 생각하는 치킨집은 아닌 선택지를 갖고 싶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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