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에세이 >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_ 윤정은

제목이야 말로 하고 싶은데로 살아도 괜찮아가 나의 삶에 있어서 와 닿았던 주제였던 저는 이 책을 빌려보기로 다짐하였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가장 나다운 삶을 선택해 행복하게 살아도 괜찮았습니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이니까. 눈을 감았다 뜨면 오늘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이 바로 가장 특별한 선물이니까 말입니다. 그저 감사하고, 용서하고, 이해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하고 싶은 대로 살아 보는 겁니다. 충분히 그럴 자격 있습니다.
그저 '나'라는 이유만으로 말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윤정은 작가 에세이는 말 그대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해주거나 쉼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조금 덜 열심히 살아도 된다는 내용이 담길 거라 예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글이 아주 잘 쓰시고 술술 읽힌 책인지라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책의 제목과 내용이 어긋나서 마치 마케팅의 목적으로 제목을 정하는 것 같아서 낚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극적으로 나아가거나 성장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제목과 다르게 한 젊은 엄마의 육아 일기와 비슷하였습니다.

조금 기대와 다르게 당황하였습니다. 저처럼 결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안 읽으신 게 좋습니다. 반면 육아, 임신, 결혼을 앞둔 사람이라면 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의 내용이 무척 공감이 되었을 거라 듭니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쓴 에세이입니다. 윤정은 저자는 십 년 간 엄마로 살아오는 글을 써 내렸고 느낀 감정들에 대해 써 내려간 이야기입니다. 엄마이자, 윤정은의 여자로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하고 싶은 걸 부끄러워하지 않다는 걸 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겼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여성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독박 육아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한 경력 단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갑작스러운 있었던 일을 보여줍니다. 모든 이들이 그 현실 속에 있는 그대로 알기에 솔직히 이 책을 읽는 것도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습니다. 다만 윤정은 작가는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글의 내용되는 재료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다채로움을 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저자가 말한 집안 일과 육아에 왜 여자의 역할이 필요하고 자녀가 왜 좋아하는 엄마여야만 하는지 대해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얻어지는 기쁨과 동시에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상실감도 느끼게 되고 어디서나 내면의 균형을 잡아 흔들리지 않는 나를 꼭 잡아 지켜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과장되어 있던 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기 경험인 양 글을 써 내리며 출판하는 사람들 보면 별로 읽고 싶지가 않습니다. 대출을 끊게 해서 책을 내어 주겠다는 저런 못된 어른도, 독립출판사가 별로라고 자기한테 배우면 된다고 무료라고 더럽고 추한 접근방식으로 대출을 끊게 하는 나쁜 어른을 보다 좋았습니다. 저자는 글이 아주 읽기 편하게 잘 씁니다. 보통과 구별되게 다르게 과한 표현이 하나도 적절하게 불편하지 않게 아주 매끄럽게 썼습니다. 제목대로 해결해준 이야기가 아니라 살지 못해 답답하다는 내용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적절하게 여자에 관한 문자를 많이 안 드러낸다면, 치우치지 않은 인상에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한 가지 이야기만 비추니 말입니다. 누구보다 내 자신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에 털어버리고 현재로만 집중하는 겁니다. 몸의 소리에 귀 기울기에서 건강에 챙기는 건 참으로 중요합니다. 저는 가능하면 자극적인 배달음식을 피하고 손수 해 먹어서 먹습니다. 20대에서 30대가 되어도 불안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그걸 받아들이는 마음 자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예전과 달라지지 않을까요?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독후를 하면서 사실 미혼이고 엄마가 더욱 아니기에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애매했던 것 같습니다.

잠깐 주제 이야기도 공감할 부분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사실 이제 나도 결혼할 나이가 이제 다가온 거 맞습니다. 근데 아직 하고 싶은 거 너무 많고 이뤄야 할 일도 지향적인 목표로 삼고 있기에 좋아하는 이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육아라는 부분에서 거의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는 누구에게 타격을 받지 않고 어깨를 꼿꼿이 펴고 가려던 그곳에 나아갈 수 있어야 또 다른 길에서도 자질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만약 좋은 사람을 만나 아이를 키운다면 독립성을 가지고 남 부럽지 않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공감되는 부분이 없어서 그런지 나에게는 지루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자기 계발서가 읽고 싶어 졌습니다. 개인적인 부분이나 더 깊은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고 공감할 부분에 더 치중한 거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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