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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충전

김이나의 작사법_김이나


 

<김이나의 작사 법> 김이나 : 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 일상의 언어들

 

 

가사를 써보고 싶은 마음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김이나 작사법 입니다. 밝은 노랑 병아리처럼 손이 뻗어가는 2015년에 나온 책이었습니다. 사실 이건 에세이 분류에 두지 않고 음악 관련된 분류에 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이나 저자는 작사가, 방송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라디오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읽으면서 어찌나 구구절절 공감하며 읽어 내려갔던 책이었습니다. 편안한 일상의 언어들로 풀어낸 김이나 작사가의 작사 법. 현실 어딘가에 있을 듯한 사랑 이야기가, 이별 이야기가 그녀만의 감성을 입고 노래로 탄생한 과정들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냥 읽으면 모르는 가사들 보면 김이나 저자는 단어의 의미, 장르별 설명과 가수의 이미지와 생각에 대해 곡 해설 설명까지도 해주니 감사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정보들이 현장감이 있어서 김이나 저자가 바라던 나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의 8개월만에 블로그 활동하는 저로써 그리고 작사가로 준비하던 나, 작가를 준비하는 저에게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김이나의 작사법에 대한 기술은 없습니다.

 

 

저자의 자세히 설명하는 정도가 있을 법한데 내용에서는 우리가 아는 뻔한 방식으로 써 내려가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가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사실 중간에는 읽으면서 지루하기만 하였습니다. 저자의 얕은 철학으로 들켜버리는 듯한 아쉬움이 남았던 책이었습니다. 본인이 행복에 대해 깊은 사유를 들여다보고 유명한 가수님들이 나오면 거기에 과장된 무리한 표현에 자기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모습과 보호해주는 것이 바빠보였던 글 내용이었습니다. 김이나의 작사법은 김이나 저자가 쓴 가사도 있겠지만 이건 에세이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얘기는 제일 끝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사법에 관해 눈길이 끌지 못한 저에는 세심한 글인데도 와닿지가 않아 인내심을 가지고 꾹 참고 읽어가게 되었습니다. 노래에 대해 몰랐던 아무렇지 않게 듣던 내가 에피소드에 대해 김이나 저자가 언급한 곡들이 곳곳마다 알게 되고 다시 노래를 들으면서 참 재미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마지막에는 김이나 저자가 적은 가정사에 대해 스토리를 펼치는 것이 나름 정성껏이 보여집니다. 모두 이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심정을 드러낸 김이나 저자의 솔직한 모습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명한 가수들 추켜세우는 모습에도 아마도 그 욕정의 고백에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열심히 살아서큰 서재방 만들고 싶다는 문득 들었습니다.

 

 

이런 인내심 가지고 작사를 10년이상이나 써내려 갔다는게 참말로 경외심이 생겨 저도 열심히 그림과 글을 써 내려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성격책에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있듯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처음 무섭고 도전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눈감고 몸을 던지고 나면 어떻까요? 분명 엄청 손해가 있겠지만 다음엔 도전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저는 압니다. 과정은 정말 어렵습니다. 뭔가 쉬워도 계속 꾸준함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나뿐인 인생은 평범한 나로 살아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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