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는 농담 _ 허지웅
시작은 '망했다'이 되었다면 끝맺음은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살아라'로 끝맺음되는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작가만의 제목처럼 시니컬함이 묻어있어서 역시 그가 답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필자는 부담 없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가독성인 책인지라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살고 싶다는 농담 책의 주제에 삶의 대해 사실상 가볍지 않은 문구가 아닌가 싶어 신중히 기울여 읽었던 것 같습니다.
허지웅 작가의 전작품을 읽지도 읽고 싶었던 적은 결코 없었던 필자는 처음으로 그를 알게 된 건 마녀사냥 예능 프로그램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그저 냉소적인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다지 관심 없던 중에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넷 뉴스 페이지를 보고 말았습니다. 허지웅 그는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이라는 병을 그 어려움을 이겨내어 이전과 달리 아주 틀림없이 달라진 그의 인생에 대하여 시각을 가지고 살고 싶다는 농담 온몸의 힘을 기울이며 쓴 신작인 책만큼 눈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살고 싶다는 농담 책은 총 25편 담은 이 책은 무거운 짐을 어깨에 무너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들과 기대고 쉴 수 없는 피로한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파트 세 가지로 첫째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와 둘째 삶의 바닥에서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마지막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을 나누고 있어 저자의 담백한 솔직함에 바른대로 화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의 문장은 아까 전에 말했듯이 담백하고 술술 읽혀 나가지만 문장마다 뼈가 있어 고이고이 씹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저자의 말투이지만 속세를 보는 그의 시각은 짧은 동안에 따뜻해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더 예리하게 삶의 판단하여 이들 향한 노고를 위로로 애정이 깊어진 책이기도 합니다. 힘든 나날을 보낸 이십대을 겪은 그는 더 이상 상처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피차간 생사를 오가면서 사투를 벌이고 후에야 그는 깨달았습니다. 그저 세상은 빳빳하게 나 스스로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고 허지웅 저자는 말합니다.
"... 결국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가장 멋지고 빼어난 것들 덕분이 아니라 언제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오래된 선행들 때문에 구원받을 것이다."
전에는 날이 서 있던 예민한 느낌이었다면 보다 발병하고 난 후 둥글고 유해진 새로운 그의 반전 모습도 멋져 보였습니다. 고집스럽지 않으며 타협할 줄 아는, 책 속에 그가 살아가는 인생 모습이 여러 장면이 등장하고 있으며 문장마다 짙게 묻어 있어서 그런지 두루 생각하는 저자의 뒤태가 닮아가고 싶어 졌습니다. 실망과 있는 힘을 노력하여 용감하게 싸우는 이들에게 요구되는 바가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라고 말합니다. 힘든 일이 있어 훨훨 털어놓으면 편히 마음도 편해지고 공감해주는 이들이 내 주변에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위로의 힘이 되는 것처럼 그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환우들과 격려와 공감으로 큰 힘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니 찾을 수 없는 원인으로 탓하느라 시간 낭비하기보단 정돈 와 감당하고 뒷날 일을 하라고 저자의 조언이 그럭저럭 하는 말이 아니라 취하는 가장 큰 경험으로 마음에 공감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는 예능에 나와 자신과 비슷한 쓰라림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서 받은 메시지와 이메일을 하나씩 하나씩 답장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답장 보내는 것이 꽤 시간이 걸리다고 하지만 해내고 있다고 하니 필자는 참으로 실현한 그의 모습이 꽤 인상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그가 면전에도 깊이 해낼 거라고 믿고 건강하도록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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